1. macOS 기본 사용법과 필수 단축키, 시스템 설정 팁
macOS의 기본 UI와 동작 방식은 Windows와 다소 다릅니다. 먼저 Finder, Dock, 메뉴 막대, Spotlight 등 핵심 요소를 이해하고, 필수 단축키와 설정을 익혀 두면 작업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1.1 기본 UI 요소 이해하기
- Finder: Windows의 파일 탐색기와 대응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폴더 구조는 드라이브 별로 나뉘는 Windows와 달리 단일 루트 “/” 아래에 모든 파일시스템이 구성됩니다. 사용자 홈 디렉터리는
/Users/사용자명(또는~로 표기)이며, Windows의 “내 문서” 등에 해당하는 폴더들이 홈 폴더 아래에 있습니다. - Dock: 화면 하단에 위치한 앱 바로가기 막대로, Windows 작업표시줄과 유사합니다. 여기에 자주 쓰는 앱을 둬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설정 > Dock에서 자동 숨김, 아이콘 크기, 위치 등을 취향에 맞게 조정하세요.
- 메뉴 막대: 화면 최상단에 항상 표시되며, 현재 활성화된 앱의 메뉴를 보여줍니다. Windows는 각 창 상단에 메뉴가 따로 있지만, macOS는 앱 공용 메뉴가 화면 위에 고정되는 형태입니다. 시계, Wi-Fi, 배터리 아이콘 등 상태 표시 영역도 이 막대에 있습니다.
- Spotlight 검색:
Command + Space키를 누르면 화면 중앙에 검색창이 나타나며, 앱, 파일, 웹 정보를 즉시 검색할 수 있습니다. (Windows의 시작 메뉴 검색 혹은 Windows 키 검색과 유사). 숫자 계산이나 단위 변환도 Spotlight에서 바로 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 Tip: macOS 창 좌측 상단의 노란색/초록색/빨간색 버튼은 각각 최소화/전체화면/창 닫기 기능입니다. 빨간 버튼을 눌러 창을 닫아도 앱 자체는 종료되지 않고 메모리 상주할 수 있으므로, 완전히 종료하려면 **Command + Q**로 종료해야 합니다. (Windows의 X 버튼은 프로그램을 종료하지만, Mac의 닫기 버튼은 앱을 종료하지 않고 창만 닫는 차이가 있습니다.)
1.2 필수 키보드 단축키 익히기
macOS에서는 생산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단축키(핫키)**가 제공됩니다. 아래는 Windows와 대비되는 주요 단축키들입니다:
- 복사/붙여넣기: Windows의
Ctrl + C/V→Command + C/V(macOS에서는 ⌘ 키가 Ctrl 역할). 잘못해서 Ctrl+C를 누르면 복사가 안 되니 습관을 바꾸어야 합니다. - 전체 선택: Windows
Ctrl + A→Command + A - 창 닫기: Windows
Alt + F4→Command + W(현재 창만 닫힘),Command + Q(앱 완전히 종료). - 앱 전환: Windows
Alt + Tab→Command + Tab(여러 앱 간 전환). 또한 같은 앱의 여러 창을 전환하려면Command + ~(틸드, 보통 왼쪽 상단₩자리에 있는 키)를 사용합니다. - 화면 캡처: Mac은 전용 Print Screen 키가 없고,
Shift + Command + 3(전체 화면 캡처),Shift + Command + 4(선택 영역 캡처) 등 조합으로 수행합니다. 캡처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바탕화면에 저장되며, **Shift + Command + 5**를 누르면 화면 녹화 등 추가 옵션 창도 나타납니다. - 검색(Spotlight 열기): Windows
Win + S(또는 Win 키) →Command + Space - 잠금 화면: Windows
Win + L→Control + Command + Q또는 메뉴 막대의 잠금 아이콘 클릭.
이외에도 Mission Control (Windows의 가상 데스크톱과 유사)을 여는 Control + ↑, 현재 앱을 즉시 숨기는 Command + H, Finder 단축키 (예: 새로운 Finder 창 Command + N, 폴더 생성 Command + Shift + N, 파일 이름 바꾸기 Enter 등)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자주 쓰는 단축키는 꾸준히 사용해 몸에 배도록 해보세요.
1.3 초기 시스템 설정 추천 (Windows 사용자를 위한 조정)
처음 Mac을 세팅할 때, Windows 사용자라면 다음 설정을 바꾸는 것을 권장합니다:
- 마우스/트랙패드 스크롤 방향: macOS 기본 설정은 **“자연스러운 스크롤”**로, 트랙패드를 손가락으로 위로 밀면 콘텐츠가 위로 가는 스마트폰식 방향입니다. Windows의 휠 스크롤 방향과 반대여서 혼란스러우므로, 시스템 설정 > 트랙패드 > 스크롤 및 확대/축소에서 “자연스러운 스크롤” 옵션을 끄면 Windows와 동일하게 동작합니다.
- 키보드 키 배열 및 동작: Windows 키보드의 Ctrl/Alt/한영 전환 키 역할이 Mac에서는 각각 ⌘ (Command), ⌥ (Option), **한/영 전환(Caps Lock)**으로 다릅니다. 설정 앱의 키보드 설정에서 아래와 같이 조정하면 Windows 감각으로 사용하기 편합니다:
- Caps Lock으로 한/영 전환: Caps Lock 키를 한영 전환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설정 > 키보드 > 입력 소스에서 “Caps Lock 키로 입력 소스 전환”을 켜거나, Caps Lock을 한/영 전환 키로 지정하세요. 이렇게 하면 Windows의 한/영 전환과 비슷하게 Caps Lock으로 언어를 바꿀 수 있습니다. (단, Caps Lock을 활용하는 대신 macOS 기본 단축키 **
Control + Space**로 한영 전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키 반복 속도 향상: 기본 키 반복 입력 속도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키 반복 속도를 “빠르게”, 반복 시작 지연을 “짧게”로 설정하세요. 타이핑 시 반응이 더 빨라집니다.
- Function 키 동작: 맥북의 Fn 키(F1~F12) 기본값은 화면 밝기나 재생 제어 등 특수기능으로 동작합니다. 개발자라면 F1~F12 키를 소프트웨어 단축키로 많이 쓰므로, “F1, F2 등을 표준 기능 키로 사용” 옵션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설정 후에는 기본 기능(예: 볼륨 조절)을 쓰려면 Fn 키와 함께 눌러야 합니다.
- Caps Lock으로 한/영 전환: Caps Lock 키를 한영 전환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설정 > 키보드 > 입력 소스에서 “Caps Lock 키로 입력 소스 전환”을 켜거나, Caps Lock을 한/영 전환 키로 지정하세요. 이렇게 하면 Windows의 한/영 전환과 비슷하게 Caps Lock으로 언어를 바꿀 수 있습니다. (단, Caps Lock을 활용하는 대신 macOS 기본 단축키 **
- 트랙패드 제스처: 맥북 트랙패드는 다양한 멀티터치 제스처를 지원합니다. 시스템 설정 > 트랙패드에서 두 손가락으로 웹페이지 스크롤, 세 손가락으로 쓸어올려 Mission Control 실행, 세 손가락 좌우로 쓸어 앱 간 스와이프(데스크톱 전환) 등의 제스처를 연습해보세요. Windows 노트북에도 제스처가 있지만 macOS의 제스처는 OS 전반에 걸쳐 매끄럽게 동작하므로 적극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 기타 편의 설정:
- 자동 수정/완성 끄기: System Preferences (시스템 설정) > 키보드 > 텍스트에서 자동 맞춤법 교정, 자동 대문자 등 기능을 끌 수 있습니다. 개발 중에는 이러한 자동 수정이 방해될 수 있으니 필요에 따라 비활성화하세요 (예: 코드 작성 시 불필요한 한영 자동교정 방지).
- 바로 가기 키 설정: Windows의 Delete(←) 키에 익숙한 경우 맥북의 delete 키는 백스페이스 동작이고, **앞쪽 삭제(Del)**가 없습니다. forward delete는 Fn + Delete로 가능합니다. 또한 Home/End, Page Up/Down 키가 없으므로 Fn + 방향키로 해당 기능을 수행합니다 (예: Fn + ← = Home, Fn + → = End). 이처럼 자주 쓰는 키 동작을 알아두세요.
2. 개발 환경 설정: Python, Docker, Git, FastAPI, VS Code/PyCharm 등
맥북을 개발용으로 세팅할 때는 패키지 관리자(Homebrew)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또한 Python이나 Git처럼 macOS에 기본 포함된 도구도 있지만, 개발을 위해 최신 버전으로 별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는 Python 백엔드 개발자를 예로 들어, FastAPI 프로젝트를 세팅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2.1 Homebrew 설치 및 터미널 준비
Mac에는 패키지 관리자가 기본 탑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Homebrew를 먼저 설치하는 것이 여러 모로 유용합니다. Homebrew를 통해 대부분의 개발 도구를 명령어 하나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 Xcode Command Line Tools 설치: macOS에서 개발 도구(컴파일러 등)을 사용하려면 Apple의 명령줄 도구가 필요합니다. 터미널 앱*을 열고 아래 명령을 실행하세요:화면에 “Already installed” 또는 설치 진행 메시지가 나오면 됩니다. 이 도구에는 Git 등 기본 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xcode-select --install- Homebrew 설치: 터미널에서 Homebrew 공식 스크립트를 실행합니다. 아래 명령어를 그대로 복사/붙여넣기하세요:설치가 완료되면, 안내에 따라 환경 변수 설정을 해줍니다. 예를 들어 Apple Silicon Mac의 경우
~/.zprofile또는~/.zshrc파일에 다음을 추가하여 brew 경로를 등록합니다:이렇게 하면brew명령을 터미널 어디서나 쓸 수 있게 PATH가 잡힙니다.
* 터미널 열기: Launchpad나 Spotlight에서 “Terminal”을 검색해 실행합니다. macOS 기본 셸은 Zsh이며, Windows의 PowerShell/CMD와 달리 유닉스 스타일 명령어를 사용합니다. 이후 iTerm2 등 대체 터미널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echo 'eval "$(/opt/homebrew/bin/brew shellenv)"' >> ~/.zshrc source ~/.zshrc/bin/bash -c "$(curl -fsSL https://raw.githubusercontent.com/Homebrew/install/HEAD/install.sh)"- iTerm2 (선택사항): macOS 내장 터미널도 훌륭하지만, 많은 개발자들이 iTerm2를 선호합니다. 탭/창 분할, 풍부한 설정, 검색 등 고급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iTerm2 설치는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Applications 폴더로 드래그하여 넣으면 완료됩니다. 설치 후 실행해서 기본 터미널로 활용하면 됩니다.
➤ Tip: iTerm2 실행 후Command + ,눌러 환경설정을 열고, Profiles > General > Working Directory에서 **“Reuse previous session's directory”**를 켜두면 새 탭 열 때마다 이전 경로를 유지해줘 편리합니다. 또한 Profiles > Colors에서 다크 테마를 적용하거나 Powerlevel10k 같은 Zsh 테마를 설정하면 터미널이 더 보기 좋고 정보도 잘 표시됩니다.
2.2 Python 개발 환경 구축
macOS에는 파이썬이 기본 설치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버전이 오래되었거나 (예: Python 2.x) 개발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Homebrew를 통해 최신 Python3를 설치하고 사용하도록 설정합니다.
- Python3 설치: 터미널에서 다음 명령 실행:설치가 완료되면 **
python3 --version**으로 버전을 확인해보세요 (예: Python 3.11.x 등). 참고로python명령은 여전히 시스템 기본 파이썬을 가리킬 수 있으므로, 명시적으로 **python3**와 **pip3**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원한다면alias python=python3등을~/.zshrc에 추가해 편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brew install python3- 가상환경 (venv): Python 프로젝트별로 패키지 충돌을 막기 위해 가상환경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폴더에서 다음을 실행해봅시다:프롬프트에 (venv)라고 표시되면 가상환경이 활성화된 것입니다. 이제 이 상태에서 Python 패키지를 설치하면 시스템 전체가 아닌 가상환경에만 설치됩니다. (작업을 마친 뒤 **
deactivate**로 비활성화 가능) python3 -m venv venv # 가상환경 생성 (폴더명 'venv') source venv/bin/activate # 가상환경 활성화- FastAPI 및 패키지 설치: 가상환경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FastAPI 웹 서버를 위한 패키지를 설치해보겠습니다:명령이 성공하면 FastAPI와 Uvicorn(ASGI 서버)이 설치됩니다. 이제 간단한 예제로 동작을 확인해볼까요. 현재 디렉터리에
main.py파일을 만들고 다음 내용을 입력하세요:그런 다음 아래 명령으로 앱을 실행합니다:터미널에 “Uvicorn running on http://127.0.0.1:8000” 등이 출력되면 웹 브라우저로http://127.0.0.1:8000에 접속해봅니다. JSON 형태로{"message": "Hello, Mac!"}응답이 나온다면 FastAPI 개발 환경이 정상적으로 구축된 것입니다! 🎉 (만약 실행이 안 된다면, 방화벽 설정 또는 터미널 권한 문제를 확인하세요. 기본적으로 로컬호스트이므로 문제없어야 합니다.) uvicorn main:app --reloadfrom fastapi import FastAPI app = FastAPI() @app.get("/") def read_root(): return {"message": "Hello, Mac!"}pip install fastapi uvicorn\[standard\]
2.3 Git 설치 및 설정
앞서 Xcode 명령줄 도구를 설치했다면 Git도 이미 설치되어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git --version**으로 버전을 확인해보세요. 만약 안 나올 경우 brew install git으로 수동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Git 설정 단계:
- 글로벌 사용자 설정: 새 Mac 환경이므로 한번 전역 설정을 해둡니다. 터미널에서:
user.name과user.email은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로 설정하세요.core.autocrlf input은 Windows와 협업 시 유용한 설정으로, 텍스트 파일의 줄 끝을 일관되게 관리해줍니다 (Windows는 CRLF, Unix계는 LF; 해당 옵션은 커밋 시 CRLF를 LF로 바꿔 저장). git config --global user.name "홍길동" git config --global user.email "hong@example.com" git config --global core.autocrlf input # (권장) 리포지토리 체크아웃 시 CRLF->LF 변환- SSH 키 생성 (GitHub 연결): GitHub 등 원격 Git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인증용 SSH 키를 만들어두는 것이 편리합니다. 터미널에서 **
ssh-keygen**을 실행하고 엔터를 몇 번 눌러 기본 설정으로 키를 생성합니다. 예를 들어:완료되면~/.ssh/id_ed25519.pub파일이 생성됩니다. 공개키 내용을 복사하여 GitHub에 등록해야 하는데,pbcopy < ~/.ssh/id_ed25519.pub명령을 쓰면 공개키 문자열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이제 GitHub 웹사이트 > Settings > SSH and GPG keys > New SSH key 에 들어가 방금 복사한 키를 붙여넣고 저장합니다.
➤ Tip: 이후 터미널에서git clone git@github.com:사용자/레포.git로 처음 클론할 때 **"Are you sure you want to continue connecting (yes/no)?"**라고 물으면 yes를 입력하여 GitHub 호스트를 신뢰합니다. 한번 yes 한 후부터는 경고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ssh-keygen -t ed25519 -C "hong@example.com" # 위치는 기본 ~/.ssh/id_ed25519 로, 패스프레이즈는 빈 값으로 그냥 Enter- Git 사용 팁: macOS 터미널은 Git 사용 시 Keychain(키체인)에 인증 정보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HTTPS로 Git을 사용할 경우 자격증명Helper가 기본 keychain과 연동되어, 최초에만 GitHub 토큰/암호를 물어보고 이후로는 자동 인증됩니다. 하지만 보안을 위해 SSH 방식을 권장하며, 위와 같이 설정하면 암호 입력 없이도 깃 명령을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2.4 개발용 에디터/IDE 설치 (VS Code, PyCharm 등)
Visual Studio Code와 PyCharm은 모두 macOS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치 방법과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 VS Code: Visual Studio Code 공식 사이트에서 macOS용 다운로드(.zip 또는 .dmg)를 받아 Applications 폴더로 드래그하여 설치합니다. 처음 실행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앱입니다…” 경고가 나오면 “열기”를 클릭하세요 (신뢰된 툴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설치 후 터미널에서code명령으로 VS Code를 바로 실행할 수 있게 설정하면 편리합니다. VS Code를 열고 Command Palette (Command + Shift + P)에서 “Shell Command: Install 'code' in PATH”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이제 터미널에서code .명령으로 현재 디렉터리를 VS Code로 열 수 있습니다. (VS Code를 재시작하거나 PATH를 reload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Extensions: VS Code는 Python 개발을 위한 확장(Extensions)을 제공합니다. Python 확장팩을 설치하면 코드 자동완성, 디버깅, 가상환경 자동 인식 등 IDE 수준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gitlens, Docker, Prettier/ESLint 등의 익스텐션도 프로젝트 필요에 따라 추가하세요. - PyCharm: JetBrains사의 PyCharm 역시 macOS용이 있습니다. JetBrains 공식 사이트에서 PyCharm Community (무료) 버전을 다운받아 설치하거나, JetBrains Toolbox 앱을 이용하면 관리가 편합니다. 설치 방식은 비슷하게 .dmg 열어서 Applications에 드래그입니다.
PyCharm 실행 후 키맵 설정을 Windows처럼 바꾸고 싶다면, Preferences > Keymap에서 “Visual Studio / Windows” 등으로 스키마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macOS 표준에 맞춰 단축키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인터프리터 설정에서 앞서 설치한 Python3 또는 가상환경을 지정해야 하므로, PyCharm 처음 사용할 때 해당 부분만 유의하면 됩니다. - 기타 도구: 데이터베이스 클라이언트(Beekeeper Studio, DBeaver 등), 디자인 툴(Figma), 커뮤니케이션(Slack) 등 개발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도 대부분 macOS 버전이 있습니다. Homebrew를 통해 설치하려면
brew install --cask slack같은 형식을 쓸 수 있고, 수동 설치도 Windows와 유사하게 제공됩니다.
3. 윈도우와 macOS의 주요 차이점 (키보드 레이아웃, 파일 시스템, 마우스 제스처, 터미널 등)
Mac을 쓰면서 윈도우와 다르게 동작하는 부분들을 미리 알아두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에 주요 차이점을 정리합니다:
- 키보드 레이아웃 및 단축키 차이: 앞서 언급했듯 Windows의 Ctrl/Alt 키에 해당하는 기능키가 Mac에서는 Command(⌘)/Option(⌥)으로 달라집니다. Control 키는 주로 우클릭(컨텍스트 메뉴) 등 특수 용도로만 쓰이고 일반 복사/붙여넣기에는 사용되지 않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하세요. 한영 전환키(한/영)는 Mac 키보드엔 없으며 Caps Lock 또는 단축키로 전환합니다. 또한 Mac에는 Delete와 Backspace 구분이 없고, 맥북 내장 키보드는 Home/End 등이 없으므로 Fn 조합키를 사용해야 하는 등 하드웨어적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 맥북을 산다면 키보드 커버에 Mac 배열이 인쇄된 것을 참고하거나, 키보드 뷰어 (시스템 설정 > 키보드 > 입력 소스 > 입력 메뉴 보기 옵션)를 켜서 어떤 키가 어떤 역할인지 확인해보세요.
- 파일 시스템 구조: Windows는 **드라이브 레터 (C:, D:)**로 디스크를 구분하지만, macOS는 모든 디스크를
/루트 밑에 마운트합니다. 예를 들어 외장하드를 연결하면/Volumes/외장하드이름경로로 접근합니다. 기본 디스크는 APFS 또는 Mac OS Extended(Journaled) 포맷을 사용하며 대소문자 구분이 기본값에선 안 되지만 옵션에 따라 대소문자 구분 파일시스템을 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경로 구분자는 Windows의\와 달리/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Windows 경로C:\Users\Hong\Documents는 Mac에서는/Users/Hong/Documents형태입니다.
NTFS 쓰기 제한: Windows에서 사용하던 NTFS 포맷의 외장 드라이브를 Mac에 연결하면 읽기 전용으로 마운트됩니다. macOS는 NTFS를 기본 지원하지 않아 서드파티 드라이버 없이는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양쪽 OS에서 모두 쓰기 가능하도록 드라이브를 사용하려면 exFAT 등의 파일시스템으로 포맷하거나, Paragon NTFS 같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합니다. (exFAT는 Mac/Win 모두 호환되며 대용량 파일도 지원하므로, 외장 USB/SSD를 공유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 앱 설치 및 관리: Windows에서는 프로그램 설치 시 주로 EXE/MSI 설치 마법사를 사용하고, 제거도 제어판에서 하죠. macOS에서는 **대부분의 앱이 압축(.zip) 또는 디스크 이미지(.dmg)**로 배포되며, 응용 프로그램(Applications) 폴더에 드래그하여 설치합니다. 제거는 해당 앱 아이콘을 **휴지통으로 이동(Delete)**하면 끝입니다. (다만 설정 파일 등이 남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4절의 AppCleaner 언급 참고.) 맥 앱스토어를 통해 설치한 앱은 아이폰처럼 Launchpad에서 길게 눌러 (x)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또, Windows에 있는 레지스트리 편집, DLL 관리 등의 개념은 macOS엔 없고, 앱은 번들 패키지(.app) 형태로 독립적으로 동작합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Windows에서처럼 **“프로그램 끼리 충돌”**하는 일이 적고, 지우고 다시 설치해도 잔존 문제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 마우스/트랙패드 및 UI 조작: Windows에서는 창을 최대화하면 전체화면에 가깝게 확장되지만, macOS에서 **녹색 버튼(Expand)**을 누르면 화면 전체(풀스크린 공간)로 전환되어 별도의 데스크톱 공간에서 앱이 실행됩니다. 이것이 낯설다면 Option 키를 누른 채 녹색 버튼을 클릭해서 윈도우 크기만 키우는 용도로 쓸 수도 있습니다 (Catalina 이후 지원).
오른쪽 클릭은 맥 트랙패드에서 두 손가락 탭으로 실행됩니다 (또는 트랙패드 설정에서 클릭 방식 변경 가능). Magic Mouse의 경우 오른쪽을 클릭하면 우클릭이 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드래그 앤 드롭이나 창 스냅에 있어서, Windows는 창을 화면 모서리에 드래그하면 자동 분할되지만 macOS는 기본적으로 스냅 기능이 약합니다. 대신 전체화면 Split View(녹색 버튼 누르고 화면 분할) 기능이 있긴 하나 Windows만큼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4절에서 소개하는 Rectangle 앱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Launchpad: Dock의 Launchpad 아이콘을 누르면 iOS처럼 설치된 앱들이 아이콘 배열로 나타납니다. 익숙하지 않다면 그냥 Spotlight 검색으로 앱 실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터미널과 명령어: Windows 개발자는 PowerShell, WSL, CMD 등을 사용했다면, macOS에서는 유닉스 기반 셸을 사용하게 됩니다. 기본 로그인 셸은 Zsh (이전 버전 OS는 Bash)이며, **Linux 명령어(ls, grep, cd 등)**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렉터리 목록은
ls, 파일 삭제는rm등으로, Windows의dir,del과 다르니 처음에 혼동될 수 있습니다. 만약 Linux 환경에 익숙하다면 macOS 터미널은 거의 동일하게 동작하므로 적응이 빠를 것이고, 처음이라면 유닉스 커맨드 간단 치트시트를 참고해보면 좋습니다.
Windows와 달리 **macOS에는 패키지 매니저(brew)**가 있어 WSL 없이도 대부분의 오픈소스 툴을 간편히 설치 가능합니다. 또한 경로 설정이나 환경변수 persist는~/.zshrc파일을 편집해 추가합니다. 예를 들어 Java_HOME이나 PATH 추가를 이 파일에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Windows는 경로에 공백이 있을 때 따옴표 처리 등에서 약간 차이가 있는데, macOS(및 Linux) 셸에서는 공백이 있는 경로를 다룰 때 역슬래시 ()로 이스케이프하거나 전체를" "로 감싸줘야 함을 기억하세요.
4. macOS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앱 추천 (Alfred, iTerm2, Rectangle 등)
맥에서는 개발 작업이나 일반 작업의 효율을 높여주는 생산성 앱이 많습니다. 윈도우에 없던 강력한 유틸리티들도 있으므로, 몇 가지 꼭 추천할 만한 것을 소개합니다:
- Alfred (알프레드) – macOS의 Spotlight을 대체/강화한 앱 런처 & 검색 도구입니다.
Option + Space등 원하는 단축키로 호출하면 무엇이든 검색하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파일 검색, 웹 검색, 계산, 스니펫 확장 등 다양한 기능이 있으며, Powerpack(유료)을 구매하면 워크플로라는 강력한 자동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 hello”라고 치면 구글에서 hello를 검색하거나, 시스템 명령(재부팅, 종료 등)도 빠르게 실행 가능합니다. Windows의 PowerToys Run과 비슷하지만 훨씬 강력하고 확장성이 높습니다. 무료 버전으로도 기본 런처 기능은 충분히 쓸 수 있으니 한 번 시도해보세요. - Raycast – Alfred의 대안으로 최근 각광받는 런처입니다. 무료임에도 Alfred의 주요 기능 + 클라우드 통합, 플러그인 등이 풍부합니다. UI도 세련되고 속도가 빨라, Alfred 대신 Raycast를 쓰는 개발자도 많습니다. 두 앱 모두 Spotlight보다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니, 취향에 따라 하나를 골라 쓰시면 됩니다.
- iTerm2 – 앞서 설치했다면 이미 활용하고 있겠지만, macOS 터미널을 대체하는 앱입니다. 다중 탭이나 창 분할로 여러 세션을 동시에 볼 수 있고, 검색/복사 편의성, 프로파일별 설정(서버별 색상 지정 등), 마우스 지원, 알럿 등 개발자 친화적 기능이 많습니다. 또한 오픈 소스로 활발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iTerm2를 쓰면서
oh-my-zsh플러그인,Powerlevel10k테마 등을 적용하면 터미널 경험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니 관심 있다면 도전해보세요. - Rectangle – 윈도우의 Aero Snap(창 스냅) 기능이 그리울 때 쓰는 창 관리 툴입니다. 무료 오픈소스이고, 메뉴 막대에 상주하며 단축키로 창을 좌우 반반, 3분할, 화면 중앙 정렬 등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Option + ←/→**로 화면 좌우 절반 크기로 정렬하거나, **Option + 1~9**키로 화면의 특정 분할 위치로 이동시키는 등 편리한 단축키를 제공합니다. 마우스로 창을 화면 모서리로 드래그해서 크기를 조절하는 스냅 동작도 Rectangle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가능합니다. (대안으로 Magnet 앱 등이 있지만 Rectangle이 무료로 잘 동작합니다.) - BetterTouchTool – 맥북의 뛰어난 트랙패드 제스처를 극대화해주는 유료 앱입니다. 임의의 제스처(예: 세 손가락 클릭, 네 손가락 쓸기 등)를 정의하고 거기에 동작을 할당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세 손가락 탭 = 미들 클릭 동작”처럼 설정하면 마우스 휠 클릭 대신 트랙패드로 편하게 중간 클릭을 쓸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서 사용하던 특정 마우스 기능이 그립다면 이 앱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유료이나 한번 구매로 계속 쓸 수 있고, 가격 이상의 가치를 합니다.)
- Karabiner-Elements – 키보드 리매핑 도구입니다. Windows의 AutoHotkey처럼 특정 키 동작을 바꾸거나 조합키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영 전환을 CapsLock이 아닌 오른쪽 Command로 설정한다든지, 드물게는 특정 키를 다른 키로 속이도록 해서 PC용 키보드를 맥에 연결해 쓸 때 불편함을 줄여줍니다. (이 부분은 필요한 사람만)
- AppCleaner – macOS 앱을 지울 때 관련 설정/캐시 파일까지 깨끗이 삭제해주는 무료 툴입니다. 윈도우의 프로그램 제거처럼 모든 잔여물을 치우고 싶을 때 이 앱에 해당 .app을 끌어다 놓으면 관련 plist 설정, 캐시 등을 찾아 같이 지울 수 있습니다. 용량 정리에 유용합니다.
- 기타 추천: 이 외에도 개발자를 위한 유용한 앱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Postman(API 테스트 툴), TablePlus(DB 툴), Slack/Discord(협업툴), Notion(문서 정리) 등은 Mac용이 잘 제공됩니다. 또한 여러 클립보드 관리를 돕는 Paste 앱, macOS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Bartender(메뉴 막대 아이콘 정리)나 Mos(마우스 휠 스크롤 보정) 등도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검색해보세요.
각 앱들은 Homebrew cask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예: brew install --cask alfred iterm2 rectangle). 다만 App Store에 있는 앱(예: Magnet 등)이나 유료 앱은 brew로 설치 못 하니 수동으로 받아야 합니다.
5. 보안 설정 및 Time Machine 백업 전략
macOS는 보안이 우수한 편이지만, 개발 시 필요한 권한 설정이나 백업 전략을 알아두면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5.1 보안 및 개인정보 설정
- Gatekeeper (응용 프로그램 실행 제한): macOS는 공인된 개발자의 앱이나 App Store 앱만 실행하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받은 앱을 처음 열면 “개발자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열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시스템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일반에서 하단에 차단된 앱을 열 수 있는 옵션이 나타나니 승인을 눌러주면 됩니다. 또는 컨텍스트 메뉴(오른쪽 클릭) > 열기를 사용하면 1회에 한해 실행이 허용됩니다. 개발용으로 쓰는 도구들이 미인증인 경우가 있는데, 필요 시 위 방법으로 예외 실행이 가능합니다.
- Firewall 방화벽: 시스템 설정 > 네트워크 > 방화벽 항목에서 방화벽을 활성화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본적으로 수신 연결이 차단되어 외부 위협을 줄여주며, 어플리케이션이 외부와 통신하려 할 때 승인 요청을 하게 됩니다. 개발 중 로컬 서버를 띄울 경우 방화벽 알림이 뜬다면 “허용”을 눌러줘야 브라우저에서 접속이 가능합니다.
- Full Disk Access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 터미널, VS Code, Docker 등은 개인정보 보호 탭에서 특정 권한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ocker Desktop이 파일 시스템에 접근하려 할 때 “파일 및 폴더” 혹은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요청할 수 있는데, 이를 허용해야 정상 동작합니다. 시스템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서 해당 앱에 권한을 줄 수 있습니다. 개발자가 자주 접하는 항목으로 터미널 앱의 디스크 접근(예: 홈 폴더 전체 접근)과 VsCode의 디스크 접근 등이 있습니다. 권한을 줘야 코드 검색 시 시스템 파일까지 접근하거나, Docker가 볼륨 마운트한 경로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파일볼트(FileVault) 암호화: macOS는 디스크 암호화 기능인 FileVault를 제공합니다. 휴대용 기기인 맥북은 분실 위험이 있으므로, 시스템 설정 > 보안 > FileVault 활성화를 권장합니다. 이 기능을 켜면 디스크가 암호화되어, 로그인 암호 없이는 데이터 접근이 불가능해집니다. 초기 암호화에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한 번만 설정하면 됩니다.
- 화면 잠금: 개발 중 민감한 정보 보호를 위해, 자리를 잠시 비울 때는 스크린 잠금을 습관화합시다.
Control + Command + Q로 즉시 잠글 수 있고, 자동 잠금 시간도 시스템 설정 > 잠금화면 옵션에서 짧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Apple Watch를 쓰신다면 “Apple Watch로 Mac 잠금 해제” 기능을 켜두면 근처에 왔을 때 자동 로그인 풀림 등 편의와 보안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5.2 Time Machine을 활용한 백업 전략
Time Machine은 macOS 내장 백업 솔루션으로, 자동 백업과 손쉬운 복원을 지원합니다. 개발 중인 프로젝트 코드나 설정을 잃지 않도록 정기 백업을 설정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Time Machine 설정: 외장하드나 Time Capsule 등 백업 드라이브를 준비합니다. 이 드라이브를 Mac에 연결하면 “Time Machine 백업 디스크로 사용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뜰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시스템 설정 > 일반 > Time Machine으로 들어가 백업 디스크를 선택합니다. 드라이브 포맷은 APFS를 권장하며, 전용 파티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백업 주기 및 방식: Time Machine은 기본적으로 한 시간에 한 번 백업을 수행하고, 24시간 내 hourly, 30일 내 daily, 그 이전 monthly 백업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오래된 백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합니다. 즉 항상 최근 상태를 보존하면서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합니다. 최초 백업은 용량에 따라 오래 걸리지만(수 시간), 이후에는 변경분만 기록하므로 백업 시간이 짧습니다.
- 복원 방법: Time Machine 백업 드라이브만 연결되어 있다면, 개별 파일을 이전 버전으로 복원하거나 아예 macOS 복구 모드에서 전체 시스템을 특정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만약 실수로 프로젝트 파일을 지웠다면, 해당 폴더에서 Time Machine을 열어 타임라인에서 이전 시점 파일을 선택해 복원하면 됩니다.
- 백업 제외 설정: 개발환경 특성상 불필요한 대용량 파일은 백업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node_modules, Docker의 이미지/컨테이너 폴더, Xcode DerivedData 등은 매번 백업할 필요가 없습니다. Time Machine 설정에서 옵션 > 제외 항목에 이런 경로를 추가하면 백업 공간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오프사이트/추가 백업: Time Machine은 랜섬웨어나 도난에 대비한 완벽한 해법은 아니므로, 가능하면 클라우드 저장소에 중요한 코드 저장(Git 원격 저장소나 iCloud Documents), 또는 주기적인 외부 드라이브 교체(예: 하나는 직장에 보관) 등의 추가 전략도 고려하세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Time Machine만 잘 활용해도 디스크 고장이나 실수에 의한 데이터 손실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6. 클라우드 및 Git 환경 구성 (GitHub, SSH 키 설정, CLI 도구 설치)
개발에 클라우드 서비스와 Git는 필수이므로, macOS에서 이를 편리하게 쓰기 위한 설정을 정비합니다.
6.1 GitHub 및 원격 Git 사용
앞서 SSH 키 생성 및 Git 글로벌 설정을 다루었으므로, 이제 실제로 GitHub와 연동하여 사용하는 방법과 클라우드 관련 툴을 살펴봅니다.
- Git 클라이언트/명령행: 많은 개발자들이 VS Code나 PyCharm 내장 Git GUI, 혹은 SourceTree, GitKraken 같은 GUI 툴을 사용합니다. macOS용 Git GUI들은 대부분 Windows 버전과 비슷하게 동작합니다. VS Code를 쓴다면 좌측 Source Control 메뉴에서 변경내역 커밋, 푸시 등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GitHub 공식 CLI 도구(gh)**도 Homebrew로 설치 가능합니다:설치 후gh auth login으로 GitHub 계정을 연동하면,gh repo clone,gh issue list등 터미널에서 GitHub 작업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brew install gh- 클라우드 CLI 도구 설치: AWS, GCP, Azure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해당 CLI를 설치해야 합니다. 다행히 대부분 Homebrew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WS CLI v2는:로 설치할 수 있고,
aws configure로 키를 설정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GCP의 gcloud CLI는brew install google-cloud-sdk(설치 후gcloud init), Azure CLI는brew install azure-cli등으로 설치 가능합니다. Terraform (brew install terraform), Kubernetes CLI (brew install kubectl) 등도 brew로 손쉽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CLI 툴 설치 전에 Xcode Command Line Tools가 반드시 설치되어 있어야 빌드/설치가 원활합니다. (이미 2.1 단계에서 설치했습니다.)
설치 후 각종 CLI의 자동완성 기능을 위해 쉘 설정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는 해당 CLI 문서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예:aws_completer,kubectl completion zsh등). brew install awscli- SSH 설정 추가 팁: 여러 클라우드 VM이나 서버에 SSH 접속을 한다면,
~/.ssh/config파일에 Host별 설정을 해두면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이렇게 써두면ssh myserver로 바로 접속 가능합니다.
또한 터미널에서 키 인증을 원활히 사용하려면 SSH 에이전트를 활용하세요. Mac에서는 Keychain과 연동하여ssh-add -K ~/.ssh/id_rsa하면 암호키를 키체인에 저장해 이후 부팅 시에도 자동 로드하게 할 수 있습니다. (ed25519 키는-K옵션 필요 없이 기본 저장됨) Host myserver HostName 12.34.56.78 User ubuntu IdentityFile ~/.ssh/myserver.pem- iCloud 및 개발환경 동기화: Mac을 개인 용도로도 쓴다면 iCloud 동기화를 켜두면 편리합니다. 특히 Desktop 및 Documents 폴더의 iCloud Drive 동기화 기능은, 맥북을 분실하거나 교체해도 문서가 안전하게 iCloud에 남도록 해줍니다. 다만 회사 보안 정책 등에 따라 민감한 코드는 클라우드 동기화를 피해야 할 수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판단하세요.
이외에 VS Code Settings Sync나 JetBrains IDE Settings Sync를 사용하면, 확장/테마/설정 등을 여러 기기 간에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좋습니다.
6.2 개발 환경 설정의 공유와 이식
- dotfiles 관리: 맥에 여러 개발용 설정을 추가하다 보면
~/.zshrc,~/.gitconfig등 설정 파일들이 쌓입니다. 이를 GitHub에 공개 저장소로 관리(dotfiles repo)해두면, 새로운 환경에서 쉽게 세팅을 복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Brewfile에 설치 패키지 목록을 기록해두고brew bundle로 한번에 설치하거나, 설정파일을 심볼릭 링크로 관리하는 식입니다.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참고로 언급합니다. - 컨테이너 사용: Windows 개발자가 WSL이나 Docker를 사용해 리눅스 환경을 쓰듯, Mac 개발자도 Docker로 데이터베이스나 캐시 서버 등을 로컬에서 돌립니다. Docker Desktop은 무겁다면 Colima(Container on Linux on Mac) 같은 경량 도구로 Docker 데몬을 띄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도
brew install colima등으로 설치 가능하니, 추후 필요하면 고려해보세요.
7. 자주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 팁 (Docker 권한 문제, brew 충돌, 한/영 전환 이슈 등)
마지막으로, 윈도우 개발자가 맥 사용 시 빈번히 겪는 문제들과 해결 방법을 모았습니다. 익숙해지면 피할 수 있지만, 초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미리 알아둡시다:
- Docker 권한 문제: Docker Desktop 설치 후 가끔 권한 오류를 마주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ocker: permission denied while trying to connect to the Docker daemon또는ERROR: open /Users/사용자명/.docker/... permission denied등의 에러가 대표적입니다.- 해결: 일반적으로 Mac에서는 Docker Desktop 앱이 권한을 관리하므로, 이러한 오류는 설정 권한 이슈로 발생합니다. 먼저 시스템 설정 > 개인정보 보호 > 전체 디스크 접근에서 Docker가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꺼져 있다면 켜주세요 (없으면 +로 추가). 이로써 Docker가 파일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해줍니다.
- 또한 홈 디렉터리 내의
~/.docker폴더 권한 문제로 빌드가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터미널에서sudo chown -R $(whoami) ~/.docker명령으로 해당 폴더의 소유권을 현재 사용자로 변경하면 해결됩니다. 이 작업 후 다시docker build등을 시도해보세요. - docker.sock 오류:
Got permission denied while trying to connect to the Docker daemon socket에러의 경우, /var/run/docker.sock 소켓 권한 문제입니다. Mac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지만 만약 나온다면sudo chmod 666 /var/run/docker.sock로 임시 조치가 가능합니다. (Linux에서는 사용자를docker그룹에 추가하여 해결) - 기타: Apple Silicon(M1/M2) Mac에서 Docker 이미지 호환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ARM용 이미지를 우선 사용하고, 필요한 경우
--platform linux/amd64옵션으로 x86 이미지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성능 이슈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문제 없이 돌아갑니다. - Docker Desktop 실행 안 될 때: 아이콘은 떴는데 데몬이 안 올라오는 경우, 리소스가 부족한지 확인하고 재설치 또는 Docker 업데이트를 해보세요. 최신 버전이 macOS 최신 버전에 맞게 패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Homebrew 설치/업데이트 충돌: brew 사용 중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들:
- “brew: command not found”: 설치 후 터미널 재실행시 이런 에러가 나면, PATH 설정이 제대로 안 된 것입니다.
echo $PATH로 brew 경로(/opt/homebrew/bin등)가 포함돼있는지 확인하고, 없다면 위 2.1단계의eval "$(/opt/homebrew/bin/brew shellenv)"를 다시 적용하세요. - 맥 M1/M2 vs Intel 경로: Apple Silicon Mac은 기본 경로가
/opt/homebrew인데, 실수로 Intel 용/usr/local에 설치했거나 Rosetta로 설치한 경우 혼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하나만 사용하고, 잘못 설치했다면 언인스톨 스크립트로 제거 후 다시 설치 권장합니다. (공식 문서에 언인스톨 방법이 있습니다.) - 패키지 깨짐/링크 오류:
brew upgrade중 오류가 발생하거나,brew doctor에서 뭔가 경고가 나오면 지시에 따릅니다. 예를 들어 “Permission denied @ unlink_internal - /usr/local/...” 에러는/usr/local관련 권한 문제인데, M1 Mac에서는 잘 없고 Intel Mac에서 발생하곤 했습니다. 이때는 해당 경로에 쓰기 권한이 없어 패키지 교체가 실패한 것이므로, 홈디렉터리brew 폴더 (/usr/local/Cellar등)의 권한을 한 번 점검해야 합니다. 간단히sudo chown -R $(whoami) /usr/local/*로 전체 소유권을 가져오거나, brew 문서 안내에 따라 적절히 chown/chmod해주면 됩니다. - 업데이트 느림/실패:
brew update가 오래 걸리거나 타임아웃되면, 망 문제일 수 있으니 홈브류 중국/한국 미러 사용을 고려하거나, VPN을 활용해보세요. - 기타: 설치된 패키지가 실행 안 될 때
brew link 패키지명으로 링크 재설정하거나,brew info 패키지명으로 추가 안내를 확인하세요.
- “brew: command not found”: 설치 후 터미널 재실행시 이런 에러가 나면, PATH 설정이 제대로 안 된 것입니다.
- 한영 전환 이슈: Windows와 달리 macOS의 한/영 전환은 초기에 어색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와 해결:
- 전환키 딜레이: Caps Lock으로 한영을 전환하도록 설정하면, 때때로 전환이 즉각 되지 않고 한 박자 느린 현상이 있습니다. 이는 Caps Lock 키의 특성 때문인데, 한영 전환의 응답성을 높이려면
동일 입력 소스로 다시 전환옵션을 끄거나 (시스템 설정 > 키보드 > 입력 소스), 아예 Caps Lock 대신 오른쪽 Command키를 한영 전환키로 Karabiner 등으로 매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Karabiner-Elements의 Complex Modifications에서 “Change Right Command to Hangul” 등의 규칙을 찾아 적용하면 CapsLock보다 빠르게 전환됩니다. - 한영키 먹통/충돌:
Command + Space는 원래 Spotlight 단축키이지만, 한글 입력기 사용 시 기본값이 한영 전환으로 할당되기도 합니다. 만약 Spotlight과 단축키가 겹쳐서 한영키가 동작 안 하면, 시스템 설정 > 키보드 > 단축키 > 입력 소스에서 이전 입력 소스^ 항목과 Spotlight 단축키를 조정하세요. 예컨대 Spotlight을Option + Space로 바꾸고Command + Space를 입력소스 전환으로 지정하면 충돌을 피할 수 있습니다. (^ Mac에서는 한영 전환에 “이전 입력 소스”와 “다음 입력 소스” 개념이 있으니, 하나만 사용하도록 설정) - 터미널 한글 입력 문제: 터미널에서 영어 입력이 기본이지만, 실수로 한글 상태에서 명령을 치면 엉뚱한 문자가 찍혀 당황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입력기가 앱별로 다른 언어를 유지하도록 설정하거나(
defaults write -g AppleLanguagesByInputSource -bool true), 또는 아예 터미널 앱에서는 영어 입력만 사용하는 유틸리티(im-select 등)를 쓸 수 있습니다. 간단 해결책으로 터미널을 열 때마다osascript -e 'tell application "System Events" to keystroke "A" using {command down, space down}'같은 스크립트를 실행해 강제로 영문 전환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급 설정이므로 필요한 경우 참고) - **₩ (원화 기호) / 백틱(
) 문제**: 한국어 키보드 배열에서 **₩** 기호가 그려진 키를 영문 모드에서 누르면 **백틱()**이 나와야 하는데, 종종 ₩으로만 입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macOS 버그 같은데, 근본적 해결은 어려워도 한글 입력기에서 해당 키를 ↩ (backtick)으로 보내도록 Karabiner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입력 소스를 영어로 바꾼 후 눌러야 제대로 ` 가 찍힙니다. (개발 시 백틱이 필요할 때마다 한영 전환하는 수고를 덜려면 Karabiner 활용 권장)
- 전환키 딜레이: Caps Lock으로 한영을 전환하도록 설정하면, 때때로 전환이 즉각 되지 않고 한 박자 느린 현상이 있습니다. 이는 Caps Lock 키의 특성 때문인데, 한영 전환의 응답성을 높이려면
- 기타 자잘한 실수들:
- 복사/붙여넣기: 앞서 말했듯 습관적으로 Ctrl+C/V를 누르다가 작동 안 해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금세 익숙해지겠지만, 특히 터미널에서는
Ctrl+C가 **프로세스 중단(SIGINT)**이므로, 복사하려다 실행 중이던 프로그램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터미널 복사는Command + C, 붙여넣기는 **Command + V**입니다. - 경로 복사: Finder에서 폴더 경로를 복사하고 싶다면 해당 폴더에서 **
Command + Option + C**를 누르면 경로 텍스트가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윈도우의 주소창 복사 기능에 해당) - PrintScreen: 맥북에는 PrtScn 키가 없으므로 앞서 배운 단축키를 써야 합니다. 전체 스크린샷은
Shift + Command + 3, 영역 캡처는Shift + Command + 4등. 캡처 후 미리보기가 화면 구석에 뜨는데, 이를 클릭해 바로 편집하거나, 클릭하지 않으면 자동 저장됩니다. (환경설정에서 저장 위치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 앱 완전 종료: Dock에 점이 찍힌 아이콘은 그 앱이 백그라운드로 열려 있음을 뜻합니다. Windows처럼 사용 안 하면 자동 종료되지 않으니, 메모리 확보를 위해 안 쓰는 앱은 **
Command + Q**로 종료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드라이브 제거: 외장 USB/HDD를 사용 후 뺄 때 반드시 마운트 해제(Unmount/Eject) 과정을 거치세요. Finder 사이드바 또는 데스크톱 아이콘의 ⏏️ 버튼을 눌러 안전하게 제거해야 데이터 손상이 없습니다. (Windows “안전하게 제거”와 동일한 개념)
- 복사/붙여넣기: 앞서 말했듯 습관적으로 Ctrl+C/V를 누르다가 작동 안 해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금세 익숙해지겠지만, 특히 터미널에서는
이상으로 맥북을 처음 쓰는 개발자분께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어렵더라도, 맥의 장점인 깔끔한 UX, 강력한 터미널, 높은 연동성 등을 경험하다 보면 금세 익숙해질 것입니다. 필요할 때는 구글 검색과 Apple 공식 문서를 참고하며 문제를 해결해보세요. 이 가이드가 새로운 macOS 환경에서 개발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