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우리는 AI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상용 서비스와 일상 환경에 깊숙이 스며드는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LLM 기반 에이전트 기술과 멀티모달 처리 능력이 결합되면서, 사람들의 업무 방식, 정보 접근, 상호작용 방식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도구를 넘어 AI가 사용자와 협업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지금, 진정한 "지능형 파트너"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최근 사용자 경험과 기술적 깊이 양면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세 가지 AI 서비스 — DeepSeek, Manus, Cognosys — 를 중심으로, 이들이 어떤 기술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시장과 사용자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DeepSeek – 중국발 초거대 멀티모달 오픈모델의 급부상
DeepSeek는 중국 ZhipuAI 주도의 초거대 AI 프로젝트로, 특히 DeepSeek-VL(Vision-Language)과 DeepSeek-Coder(코딩 특화 모델)를 중심으로 글로벌 LLM 생태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성능 좋은 모델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픈소스 생태계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연구와 실무 현장 모두에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핵심 기술 및 특징
- 멀티모달 처리 능력: 텍스트 +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시각 콘텐츠 요약, 도식 해석까지 가능
- DeepSeek-Coder: GPT-4급 코드 이해 및 생성 능력, 함수 자동화, 테스트 생성 등 코딩 전반 지원
- 공개 가중치(Open Weights): 자유롭게 다운로드 및 파인튜닝 가능, 산업계와 학계 모두 활용 가능
- 이중 언어 최적화: 영어와 중국어 모두에서 높은 퍼포먼스 발휘
실제 활용 사례
- 기업 내부 회의 자료(PDF, PPT 등)를 업로드하고 자동 요약, 핵심 항목 시각화, 보고서 추천 생성
- DeepSeek-Coder를 활용한 실시간 코드 리뷰 및 리팩토링 자동화, 테스트 주도 개발 보조
- 공공 정책 보고서 자동 요약 → 요약된 인사이트 기반으로 정책 제안서 초안 자동 생성
DeepSeek은 Meta의 LLaMA 시리즈와 함께, 오픈소스 기반 고성능 LLM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축 중 하나입니다.
2. Manus – AI로 움직이는 손, 물리 환경과 디지털을 연결하다
Manus는 LLM이 인간의 손처럼 행동할 수 있게 만든 AI 기반 물리 인터페이스 플랫폼입니다. 단순한 텍스트 명령을 해석하는 수준을 넘어서, 실제 웹 브라우저나 애플리케이션, 영상 편집 도구 등 시각적 환경에서 '가상의 손'을 통해 조작을 수행합니다. 이는 LLM이 디지털 환경을 능동적으로 다룰 수 있게 만든 대표적 사례입니다.
주요 기술 구성
- 제스처 인식 기반 LLM 제어: 손 모양이나 움직임을 AI가 이해하고 명령어로 변환
- 3D 공간 기반 UI 상호작용: 마우스 클릭, 객체 이동, 창 전환, 확대/축소 등의 물리적 행동 자동화
- Web Agent 연동: 실제 브라우저 내에서 웹페이지 탐색, 입력, 구매 프로세스를 손동작으로 제어
- 영상/이미지 편집 기능: 컷 편집, 전환 효과 추가, 자막 삽입 등을 자동으로 수행
활용 장면 예시
-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조건 설정 → 상품 비교 → 장바구니 담기 → 결제 직전까지의 모든 동작 자동 수행
- 영상 편집 도구 내에서 클립 나누기, 자막 타이밍 조정, 트랜지션 삽입까지 자동화된 손동작으로 제어
- 디자인 도구 내 슬라이드 정렬, 색상 조합 추천, 객체 위치 조정 등 UI 편집 기능 수행
Manus는 GUI의 개념을 재정의하며, 미래에는 손동작만으로 대부분의 디지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3. Cognosys – 프롬프트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완전 자율형 에이전트
Cognosys는 사용자의 명시적인 명령 없이도 AI가 스스로 목표를 수립하고, 환경을 관찰하고, 필요한 작업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완전 자율형 에이전트 시스템입니다. 이는 기존의 LLM 사용 방식이 항상 사용자의 프롬프트 입력에 의존했던 구조를 깨고, AI가 ‘생각하고 움직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례입니다.
기술 구조와 특징
- Prompt-less Agent: 사용자 입력 없이 내부 규칙과 학습된 문맥을 바탕으로 스스로 목표를 생성하고 작업 실행
- 지속형 Agent 기능: 하루 단위 반복 업무, 주간 보고서 생성 등 장기적 작업 가능
-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협업 구조: Claude, GPT-4, Gemini 등을 역할별로 나눠 협력 수행
- 이벤트 기반 동작 트리거: 웹사이트 변경, 이메일 수신, 시스템 로그 감지 등을 바탕으로 자동 반응
실전 활용 예시
-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 트렌드 변화 감지 → 새 콘텐츠 기획 → 초안 생성 → 디자이너에게 자동 전달
- 금융 보고 자동화: 경제 지표 모니터링 → 위험 요인 분석 → 투자 전략 도출 → 임원 보고서 발송
- 완전 자율 블로그 운영: 매일 주제 탐색 → 기사 작성 → 시각 자료 생성 → 업로드 및 SNS 연동까지 자동화
Cognosys는 LLM 기반 AI가 단순 지시 응답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동형 디지털 동료’로 진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마무리 및 다음 글 예고
DeepSeek, Manus, Cognosys는 기술의 수준을 넘어, 사람들의 일과 삶에 실질적인 혁신을 만들어낸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최신 LLM, 멀티모달, 에이전트, MCP 기술을 기반으로 하되, 그것을 단순 기능으로 멈추지 않고 실질적인 사용자 경험의 혁신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입니다.
AI는 이제 인간의 손과 머리를 대신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서, 인간과 함께 사고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단지 생산성의 향상을 넘어, 우리가 일하는 방식, 문제를 정의하는 방식, 창의성을 발휘하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설계하게 만듭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더 멀리 바라보며, AGI(범용 인공지능)와 ASI(초지능)의 도래 가능성과 그에 따른 기술적, 철학적, 사회적 논의 지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8 - AGI/ASI를 향한 진화 – 초지능 시대를 준비하는 기술적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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